2009년 8월 31일 월요일

버스, 부엉새_2009. 8. 31.

부엉, 부엉새가 우는 밤, 부엉 춥다고서 우는데, 열두 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.


 


-_-


오늘은 종일 노래가 요따구로.


 


부엉이가 춥다고 춥다고 우는데, 다들 열두 시라며 문을 닫는다는 각박한 현장을 포착한 기분.
추운 부엉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냐, 문을 닫아야만 사람은 간밤에 신종플루를 안걸리고 면할 수 있느냐, 부엉이는 부엉이고 살 사람은 따뜻하게 살아야지,를 생각하다, 이게 무슨 얼간이 같은 생각이람,하다간, 감사합니다,하고 추가요금 200원을 찍고 버스에서 내린다. 몇주씩 고민하다 산 중고 신발 끝을 쳐다보다가 꽤 마음에 들어, 춥다고 우는 부엉이도 열두 시에 닫히는 각박한 문도 잊어버린다. 과년한 얼간이.

댓글 2개:

  1. 쟝자끄님의 글을 읽다보면 연극대본 같은 느낌도 나는군요.

    잘 읽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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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@Lifelog - 2009/09/03 20:38
    그 연극은 쓸쓸함을 감출 수 없는 모노드라마겠군요 ㅎ

  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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